학생식당을 외주업체에 맡기고 바뀐점

이번학기 개강하면서 1학생회관의 학생식당을 외주업체가 맡게 되었습니다.

나래 FDS라네요.

뭐가 어떻게 바뀌었느냐...일단 식탁과 의자가 새것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리고...반찬이 허접해졌습니다.

학교선 학생식당 항상 적자라고 투덜거리더니 1학을 외주업체에 맡겨버렸습니다.
근데 짜증나기 시작합니다.
반찬이 너무 부실합니다.
그리고 우리학교 학생증에는 한꿈이카드 기능이 들어가서 충전해서 결제할 수 있었는데
업체와 한꿈이카드의 연동이 안되는지 식권자판기에서 식권을 사야 합니다.
근데 사람은 많은데 자판기는 2개뿐입니다.
예전에는 배식할때만 줄을 섰는데 지금은 자판기에서 식권살때도 줄을 서야 합니다.

반찬은 또 어찌나 부실한지...
점심은 한꿈이카드 결제가 되는 2학생식당에서 먹지만 저녁은 1학에서만 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1학에 가서 먹습니다.
원래 2학에서 아침, 저녁을 했었는데 업체가 뺏아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침은 안먹어서 모르겠고...저녁은 사용인원이 적어서 마진이 적게날 겁니다.
그래서 반찬이 개판입니다.

미역국에 미역과 국물만 들어갔을땐 참았습니다.
고기반찬에 고기는 별로 없고 야채가 많았을때도 참았습니다.
그러나
소고기무국에 고기는 없고 무와 국물만 있는건 도저히 참을 수 없었습니다.
식판을 받는데 ”진짜 너무한다”라는 말이 절로 나왔습니다.
어떻게 소고기무국이 나오면서 고기 한점 안들어가는건지...

반찬은 정말 쪼금이고 국은 국물만 있고 밥만 많습니다.
얼마전엔 기성회비문제로 뉴스타고 식당은 개판이고
교직원들은 불친절하고, 총학은 학생들과의 소통이 없고
정말...이럴땐 무리해서라도 서울쪽 대학으로 가는건데 너무 후회가 됩니다.
거기도 크게 다르진 않겠지만...그래도 - 저도 그런며이 있지만 - 충청지역이 좀 그런것 같습니다.
무슨 문제가 있어도 모여서 확 벌이는게 없습니다.
그러니 교직원들과 총학이 지네 멋대로 하지.

아...정말 빨리 졸업을 했어야 하는데.
휴학 안했으면 지금 마지막 학기인데...후회됩니다.

아. 서울이야기가 나왔으니 생각나는데 '대학 이름만 빼면 자신 있는데...' 기사가 생각납니다.
우리학교도 지방대이지만(그나마 국립대라는거 한가지만으로 버티는...) 그래도 공부 제대로 하고, 노력하던 사람들은 S기업이나 L기업, 석사 딴 사람들은 연구소나 공기업 이런데 잘만 들어가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뭐...
결국 자기 노력인것 같습니다.
물론 기업들의 지역할당제의 혜택과 지리적 이점을 무시할 순 없지만...

근데 전 노력을 별로 안했다는거...으흐흑. 지금부터라도 제대로 해야지.ㅜㅜ

by 퓨리넬 | 2008/09/05 02:01 | 머릿속 딴세상 | 트랙백 | 덧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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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가이우스 at 2008/09/05 20:53
훗 저희 학교도 포기한지 오래입니다...

의외로 외주준데가 더 밥맛이 더 좋은 것은 왜일까요..
Commented by 서울기관차 at 2009/04/29 14:12
안녕하세요.. 저희는 서울기관차에 일하는 기관사들입니다. 저희식당도 얼마전 회사가 나래FDS로 넘겨버렸습니다. 지금 입주를 막으려고 합니다. 선전홍보를 위해서 글을 좀 퍼가도록 하겠습니다. 수고하세요
Commented by 퓨리넬 at 2009/04/29 23:01
하핫;;; 그냥 개인적인 글이라 엉망인 글인데...^^;;
지금보니 이때는 좀 찌질하게 살았네요. 여름에 사랑의 아픔을 겪고 정신 못차리고 지내던때라...ㅜㅜ
다만 나래FDS는 지금도 엉망입니다.
Commented by 김명승 at 2009/06/09 02:26

제가 듣기론 충대는 직영으로 운영하다가 적자경영 으로 외주업체에게 위탁한것으로 압니다..
문제가 생길수밖에 없다는건 이미 예견된 일일수도 있었던 겁니다..
본인들이 해결할수없는 문제를 남에게 맡겼는데 모든 문제가 해결될수 있다고 보셨는지요.

그리고 급식업체가 큰 이윤을 남기는줄 알고 계시는분들이 많은데.
대부분 학교급식의 경우 적자를 면치 못합니다.. 그러면서도 학교급식을 맡아 하는
이유가 무엇인줄 아십니까?? 바로 현금순환입니다...단 한가지 그이유밖에없습니다..

1000원 들여 1500원 나가는게 학교급식입니다..
급식업체 조리사로 근 10년간 일해온 사람으로서 남의일 같지 않구요.
잘해도 욕먹고 못해도 욕먹는다는말 새삼 실감하네요..



Commented by 퓨리넬 at 2009/06/09 10:12
적자때문에 외주로 바꾸었다는것은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학생식당은 이윤을 내기 위함이 아닌 학생들의 복지 차원에서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적자라고 이익을 목적으로 한 외주업체에 맡긴다는것은 학교에서 학생들의 복지를 없앴다고 밖에 생각할 수 없습니다. 학생들이 왜 학생식당에 가겠습니까? 학교에 있으니까 가까워서? 아닙니다.
한창 1학생회관 식당을 이용할 때는 길면 2~30분 까지 줄을 서서 기다려야 했습니다. 그 시간이면 밖으로 나가 먹고 올 수도 있습니다. 밖의 식당에서 더 맛있는 밥 먹을 수 있는데 왜 학생식당을 이용하겠습니까.
싼 가격때문에 이용하지요.

문제의 시발점은 학교가 1학생식당이 적자라고 외주로 바꾼 점.
그리고 이후의 문제는 나래FDS의 학생들에 대한 태도에 있습니다.
'너네들이 뭘 안다고 그러냐. 우리도 힘들다. 잔말말고 먹어라.'
어차피 학생들 거기 잘 이용하지도 않습니다. 알아서 나가든가 아니면 이대로 저질 음식을 내어 놓으며 운영하겠지요.

나래FDS는 공개 입찰을 통해 학교에 들어왔습니다.
소비자가 만족하지 못하는 음식을 만들지 못하니 학생들이 이용하지 않는건 당연하지요.
우리가 봉사정신으로 맛없는 밥, 반찬, 쉰 국(진짜 쉬어버린 국이 나온적이 있습니다)을 돈 내고 먹어야 하겠습니까?
차라리 돈 조금 더 써서 밖으로 나가지요.

덕분에 저는 식비 지출이 외주로 바뀌고 두배는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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